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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외삼촌 30억, 사위 26억…

  • 2014.04.01(화) 14:33

CJ 손경식 회장 30억원…SKC 박장석 부회장 19억
현대車등 사위 돋보여…크라운 신정훈 사장 14억

재벌그룹의 적통(嫡統)에서 한 발 비껴나 있지만 그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친인척은 한 해 보수로 얼마를 받을까? 외삼촌 30억원, 사위 26억원…. 혈연이나 혼맥으로 얽힌 일가(一家)들은 경영 성과나 기여도, 여기에 ‘한 핏줄’에 걸맞는 대우를 받고 있다.

▲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위).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을 합해 총 3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손 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씨 동생이다. 1993년 CJ가 삼성에서 계열 분리된 이래 이 회장을 도와 CJ를 재계 반열에 오르게 한 1등공신이다.

‘사위는 백년 손님’이 아니라 ‘사위도 반자식’이라는 재벌가의 속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오너의 투터운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사위 CEO들은 한 둘이 아니다.

박장석 SKC 부회장은 재계에서 손꼽히는 ‘사위 CEO’다.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딸 혜원씨의 남편인 그는 1979년 SKC에 입사한 뒤 승진가도를 달리며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손위처남인 최신원 SKC 회장을 보좌하며 위기 돌파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작년에 연봉 7억원에 12억원이 넘는 상과급을 지급받았다.

현대차그룹에서 사위들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인다. 그 중 2003년부터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이 가장 손꼽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사위로서 금융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두 계열사에서 받은 연봉이 26억원에 이른다. 현대하이스코를 챙기고 있는 셋째사위 신성재 사장은 15억원을 받았다.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의 외동딸 자원씨와 결혼한 신정훈 해태제과 사장도 사위로서 존재감은 이에 못지 않다. 신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14억원이 넘는다. 그는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를 성사시키고, 2008년에는 멜라민 파동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정몽구 회장의 배려 아래 현대비앤지스틸을 책임지고 있는 조카 정일선 사장도 빼놓을 수 없다. 정 사장은 정 회장의 둘째동생으로 1990년 46세의 이른 나이에 별세한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12억원 가량을 연봉으로 받았다. 이밖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처외삼촌으로 현재 이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심재혁 부회장은 6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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