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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③한성 계열 덕 ‘아직은…’

  • 2014.04.07(월) 15:24

순이익 140억원…2009년 이후 최저 수준
5개 적자 연결자회사 중 한성 계열이 4곳

한성 인수 5년. 예스코는 자회사 한성 계열의 덕을 보고 있을까. 대답은 ‘아직은 아니올시다’이다.

서울 동북부(성동구·광진구 등) 및 경기 북부(구리·남양주 등)를 공급권역으로 하는 국내 5위의 도시가스회사다. LS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보면 ‘태·평·두’ 창업 3형제 중 막내인 고 구두회 전 예스코 명예회장 일가 몫으로 분류된다. 예스코는 LS 일가가 지분 40%를 분산·소유하고 있는데, 이 중 20% 가까이를 구자은 현 LS전선 사장(13%) 등 구 명예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예스코는 공급권역의 독점적 시장지위를 갖는 도시가스사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성이 돋보이는 회사다. 실제로 2008년까지 5년간 많게는 276억원, 적게는 177억원 흑자를 냈다. 그러던 예스코가 지난해 매출 1조5100억원(연결기준)에 순이익은 140억원 그쳤다.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감소 영향이 컸다.


여기에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사들인 한성 계열을 통해서도 뚜렷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예스코는 지난해 13개(해외현지법인 포함) 연결자회사 중 5개사가  적자를 냈는데, 이 중 한성 계열이 9곳중 4곳이나 된다.

한성은 한성피씨건설(건설·PC), 한성플랜지(전선용 목드럼·목포장), 우성지앤티(TV 사출), 리앤에스(자동차부품 헤드라이너·하드보드) 등 4개 국내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로서, 이 중 현재 재무상황이 가장 위험 수위에 있는 자회사는 리앤에스다.

리앤에스는 2008년말 부채가 자산보다 66억원이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이듬해 한성이 LS그룹에 계열 편입되며 리앤에스는 한성으로부터 2009년 08월 100억원, 2011년 3월 138억원 등 지금까지 238억원을 수혈받았다.

 

그러나 2012년까지 계속된 적자 누적으로 지난해 말 현재 결손금만 300억원 가까이 된다. 비록 지난해 8억원 가량 흑자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본잠식(2013년말 자본총계 -27억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있다.

우성지앤티도 최근 들어 살림이 팍팍해지고 있다. 매출이 줄고 있는게 가장 문제다. 2008년에만 해도 매출이 269억원이었으나 지난해 20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12년 이후 31억원, 34억원 2년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성플랜지도 58억원, 10억원 2년연속 적자를 냈다.

2009년 4월 한성에서 물적분할된 한성피씨건설은 이후 한성으로부터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자그마치 600억원을 수혈받았다. 2010년까지 적자를 내던 한성피씨건설은 이후 2011년 35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3년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10년 182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691억원으로 줄며 성장이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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