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28일 지난 해 세계 최초로 개발 발표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에 대해 1250억원을 투자, 연산 5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폴리케톤 공장은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2공장 내 부지에 건설 중이다. 효성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의 2단계 프로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내년 6월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단축해 내년 3월말까지 완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신소재 '폴리케톤'. |
효성은 작년 11월 투자를 결정한 이후, 12월부터 폴리케톤 상용 공장 건설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공장 건립을 준비해 왔다. 공정설계 및 반응기, 압축기, 건조기 등 주요 설비 발주를 완료했다.
이어 고압가스 안전관리체계(SMS) 인허가를 받고 공장 부지 기초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건설 공사를 위한 준비 단계를 이달 중순까지 끝냈다.
효성은 작년 11월 폴리케톤 개발 성공을 발표한 이후 국내외 신규 고객들로부터 구매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산 1000톤 규모로 생산되고 있는 폴리케톤에 대한 기존 고객들의 구매 의사도 확대되고 있다.
▲ 효성은 내년 3월말까지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
효성은 현재 건립 중인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본격적인 영업 판매 활동을 실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추가 5만톤 증설 등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 66조원 규모로 연간 5%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효성은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상 효성 부사장(화학PG CMO, 최고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책임자)은 “폴리케톤 공장을 조속히 완공해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용도 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