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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車판매 '신차'에 울고 웃었다

  • 2014.10.01(수) 15:44

기아차·르노삼성 '신차' 덕에 판매량 증가
현대차, 내수서 '고전'..쌍용차·한국GM '부진'

지난 9월 자동차 판매 결과는 '신차'유무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신차를 출시한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웃었다. 반면 현대차와 한국GM, 쌍용차는 판매가 지지부진했다.
 
◇ 현대차, 두달 연속 내수 5만대 하회
 
현대차는 지난 9월 전년대비 6.7% 증가한 38만974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3.3% 늘어난 4만7789대였다. 해외판매는 7.2% 증가한 34만1959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5만대를 밑돌았다. 국내생산·해외 판매는 2.7%, 해외 생산·판매는 8.4% 증가했다. 노조의 부분파업 등에도 불구 전년대비 판매가 늘어난 것은 작년 부분파업의 강도가 올해보다 강했던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 단위:대

내수에서 승용차는 아반떼 8738대, 쏘나타 8287대, 그랜저 6210대, 제네시스 2053대, 엑센트 1797대, 에쿠스 539대 등 전년대비 5.0% 증가한 총 2만8501대가 판매됐다.
 
특히 제네시스는 올해 작년 전체 판매 대수인 1만2147대의 2배가 넘는 2만7596대가 판매돼 국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SUV는 싼타페가 4987대, 투싼ix 2738대, 맥스크루즈 501대, 베라크루즈 408대 등 작년보다 3.1% 감소한 총 8634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9월에도 해외 생산·판매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9월 현대차의 해외 생산·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및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 기아차 "역시 '쏘렌토'"
 
기아차는 지난 9월 전년대비 19.7% 증가한 23만190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20.2% 늘어난 3만8605대였으며 해외 판매는 19.6% 증가한 19만329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신차인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 뉴 쏘렌토는 9월에만 총 6353대가 판매된데 이어 지난 9월 한 달간 계약 대수가 1만여대를 돌파했다.
 
▲ 단위:대
 
특히 SUV 차종으로 한 달간 계약 대수 1만대 돌파는 스포티지R이 출시된 2010년 8월 이래 4년만이다. 이로써 올 뉴 쏘렌토는 누적 계약 대수 1만8000여대를 돌파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3857대가 팔린 올 뉴 카니발도 9월 한 달간 계약대수 7000여대를 돌파했다. 다만 북미 지역 등으로 4700여대가 수출 됨에 따라 올 뉴 카니발의 국내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해외 판매도 늘었다. 기아차의 9월 해외 판매는 국내 생산·해외 판매의 경우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 주력차종이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대비 32.6% 증가했다. 해외 생산·판매도 현지 전략형 차종들 덕에 전년대비 12.3% 늘었다.

◇ 르노삼성 "고맙다, 신차"
 
쌍용차, 한국GM, 르노삼성은 '신차'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SM5 디젤과 뉴 SM7 Nova 등 신차를 내놓은 르노삼성은 판매가 늘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판매가 주춤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9월 전년대비 56.1% 증가한 1만648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5.6% 늘어난 5954대였으며 수출은 81.0% 증가한 1만530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의 경우 뉴 SM7 Nova 론칭과 SM5 디젤의 꾸준한 인기, QM3 물량의 일부 해소 등에 힘입어 판매가 늘었다. 뉴 SM7 Nova는 기존 SM7에 비해 판매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도 닛산 로그 물량 덕에 2년7개월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
 
▲ 르노삼성의 플래그십 세단 '뉴 SM7 Nova'.

쌍용차의 경우 지난 9월 한달간 전년판매량과 거의 같은 1만345대(CKD제외)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4.9% 증가한 5094대였으며 수출은 전년대비 12.5% 감소한 5251대를 나타냈다.
 
한국GM의 9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23.4% 감소한 4만8161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0.3%, 수출은 29.5%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를 기다렸던 수요들이 대거 특정 모델로 몰리면서 신차 출시 여부에 따라 브랜드별 판매량이 엇갈렸다"며 "한동안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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