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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인사]'실적부진' 칼텍스·건설 승진 '한파'

  • 2014.12.02(화) 16:13

조직개편 상시화로 승진인원 최소..'안정운영' 방점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을 불확실한 외부환경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위해 부단한 혁신을 해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10월22일 GS그룹 최고경영자 회의)

 

GS그룹은 2일 발표한 2015년도 임원인사 배경을 설명하며 최근 허창수 회장의 발언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계열사별 주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간 임원 전보를 실시했고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는 것.

 

하지만 실적 부진은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와 GS건설의 임원 승진인사가 최소폭에 그친 결과로 돌아왔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정기적으로 이뤄져 왔던 조직개편이나 임원 인사가 연중 이뤄진 것도 승진자 명단이 짧아진 배경이다.

 

특히 GS칼텍스의 경우 6월에 임원 수를 15% 축소하고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을 고려해 부문 단위의 조직 변경과 기존 임원의 승진 규모가 최소화됐다. 승진자는 부사장급 1명과 상무 4명(신규선임)이 전부였다.
 

부사장 승진자는 GS파워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한 김형국 경영기회실장(전무)이 유일했다. GS칼텍스는 우선 조직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도 부사장급 1명, 상무 2명(신규선임)의 승진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  올해 주택사업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을 거두고 있는 우무현 건축부문대표(전무)가 부사장으로 직급이 상승했고 상무 승진자는 박춘홍 플랜트시운전담당, 이용준 사업지원2담당 뿐이었다.
 

작년 대규모 조직개편과 그에 따른 인사조치가 있었음을 감안, 조직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기조에서 이번 정기인사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현장 역량 강화를 위해 시공, 커미셔닝(Commissioning) 등 현업 중심의 인사를 실시한 것이 GS건설 인사의 주요 방향으로 꼽혔다.

 

이밖에 GS에너지는 R&D 역량 확보를 위한 인재 발탁에 집중했고, GS리테일은 편의점 영업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S홈쇼핑은 모바일 분야의 도약을 위해 영업인력을 중심으로 신규임원을 선임했고, GS EPS는 생산부문을 LNG와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이원화했다. 

 

GS글로벌은 조직의 안정과 사업 추진력이 강한 인재를 발탁했고, GS E&R은 기존 사업분야를 강화하는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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