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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넋잃은 조현아..'뒤늦은 사과'

  • 2014.12.12(금) 15:50

"승무원과 사무장에 직접 사과하겠다"
사건발생 7일만에 초췌한 모습 등장

 
▲ '땅콩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공항동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실에 출석해 사과의 말을 전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 0시50분(현지시간) 미국 JFK 공항에서 사건이 발생한 지 7일 만이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국토교통부의 사실조사를 받기 위해 김포공항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건물로 출석했다. 그는 검은색 외투와 바지에 잿빛 목도리을 착용하고 검은색 가방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고개를 푹 숙여 인사한 뒤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의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사과하겠느냐는 질문에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직접 (사과를) 하겠느냐고 다시 질문이 나오자 "직접 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또 기장과 협의를 거친뒤에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느냐는 물음에도 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 조 전 부사장은 앞으로 거취에 대해 "모든 계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 질문에 답했으며,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질문 몇 개를 받는 것 외에 따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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