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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임금인상? 우리 생각은 달라요"

  • 2015.03.13(금) 14:23

최경환 부총리-경제5단체장 회동

▲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3일 정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임금인상에 대한 재계의 협조를 주문했지만 경제계 대표들은 경쟁력 약화 우려 등을 내세우며 임금인상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최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여건의 하나로 임금 인상을 강조해온 최 부총리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단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급적 적정 수준의 임금을 인상해 소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대기업들은 당장 임금인상이 어렵다면 협력업체에 적정 대가 지급 등을 통해 자금이 중소 협력업체에 흘러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도 했다.
 
단체장들의 생각은 달라보였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재계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에 경제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등을 요청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임금은 한번 올리면 잘 내려가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크기 때문에 임금인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의 최저임금 인상이 실제로는 기업부문의 임금을 전반적으로 높여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동반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부총리는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금융권 보신주의 타파, 공공기관 정상화, 공무원 연금개혁 등 박근혜 정부 정책과제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경제계의 협조도 함께 주문했다. 그는 "3월까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지도록 경제계에서도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병원 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은 "노동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효적인 구조개선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경환, '임금인상 성과 담을 수 있을까?'
▲ 임금인사 호소 하는 최경환 부총리
▲ (왼쪽부터)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 인사말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 인사말하는 박병원 경총회장
▲ 인사말하는 김인호 무역협회장
▲ 정부와 담판
▲ 인사말하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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