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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눈높이 못 맞췄다'..영업이익 7조 하회

  • 2015.07.07(화) 09:20

2분기 매출 48조·영업이익 6.9조
갤럭시S6 판매 예상보다 부진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6 판매가 초기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8조원, 영업이익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 1.87%, 영업이익 15.38%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31%, 영업이익은 4.03%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증권가의 기대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2분기에 갤럭시S6의 본격 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7조원~8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었다.

 

다만 최근 갤럭시S6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일부 증권사들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원 후반대로 조정한 바 있다.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사업부중 반도체부문이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사업에서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이란 예상이다.

 

D램과 낸드플레시 실적이 견조했고, 시스템LSI 역시 흑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합한 DS부문에서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주력인 무선사업(IM)부문 영업이익은 3조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 판매호조가 연초까지 이어지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흡수하면서 당초 기대보다 갤럭시S6 판매가 부진했던 결과다.

 

초기 시장수요 예측에 오류를 범하며 엣지 모델이 공급부족에 시달렸던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만큼 실적개선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TV사업의 부진은 이어졌을 것이란 평가다.

 

삼성전자는 완만하지만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말 확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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