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에너팜이 중국의 리센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한다.
유진에너팜은 중국 리센과 한국전력 FR(Frequency Regulation, 주파수조정용) 등 ESS 사업과 관련된 상호정보 교류 및 기술협력 강화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전은 2017년까지 총 6250억원을 투자하는 FR용 ESS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 사업의 내년 사업자 선정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또 한-중 FTA 발효 등 양국 간 경제교류 활성화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리센은 중국 에너지 국영기업 중 하나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계열사다. 모바일 등 IT기기용 소형 전지와 전기차 등 ESS용 중대형 2차전지 완제품 기술을 갖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센은 리튬2차전지 분야에서 지난해 출하량(6030억원) 기준으로 전 세계 6위다.
유진에너팜은 지난 2013년부터 리센과 함께 KBIA(한국전지협회)와 SGSF(스마트 그리드 스탠다드 포럼),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 기자재 인증 사전시험 진행을 추진해 완료한 바 있다. 또 120Ah(암페어)셀과 240Ah모듈에 대한 KBIA 공인인증 시험 및 표준인증을 완료해 상호간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유진에너팜 관계자는 “리센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독일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