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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600km급 전기차 배터리로 북미 공략

  • 2016.01.11(월) 09:34

美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600km급 시제품 선봬

삼성SDI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보유한 전기차용 배터리셀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북미 자동차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11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 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회 충전 시 최대 600km 주행이 가능한 고(高) 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EV용 초슬림 배터리 팩’과 LVS(저전압 시스템) 솔루션‘ 등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소개했다.

 

삼성SDI가 이번에 선보인 600km급 전기차 배터리 셀 시제품은 현재 업계에서 샘플로 제시하고 있는 500km급 셀보다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20~30% 향상시킨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셀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0년이면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께 공개한 EV용 초슬림 배터리 팩은 기존 제품보다 높이를 20~30% 줄인 콤팩트 타입 배터리다. 사이즈는 줄어든 반면 에너지 밀도는 높여 기존 전기차에 적용하기가 쉬워졌고, 대량 생산 및 원가 절감도 가능해 EV 시스템의 플랫폼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LVS 솔루션은 일반 자동차의 납축 배터리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하거나 덧붙여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장착하면 3~20%까지 연비를 높일 수 있어 북미를 중심으로 소비자는 물론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삼성SDI는 이 같은 고밀도 에너지 셀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다양한 사양과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여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이번에 공개한 고 에너지밀도 셀을 비롯해 초슬림 배터리 팩과 LVS 솔루션 등을 통해 북미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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