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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한국전력과 글로벌 ESS시장 공략

  • 2016.04.19(화) 14:08

해외 에너지신사업 공동추진
조남성 사장 "강점 결합해 시너지낼 것"

삼성SDI가 한국전력과 손잡고 글로벌 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SDI는 19일 한국전력과 ESS분야 업무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전이 해외 전력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고, 삼성SDI가 해외 유력 발전 회사 등의 ESS 입찰 참여시 한전과 파트너로 동반 진출하게 된다.

 

삼성SDI와 한국전력은 다양한 ESS활용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각사의 사업 역량을 한데 모아 스마트 홈(Home)·팜(Farm)·팩토리(Factory)·타운(Town)과 에너지 인터넷 프로젝트를 상호 지원하고, 북미와 동남아 등 해외의 MV ESS, 주파수 조정용 ESS, 신재생 연계 ESS 수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각 유형별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양사가 가진 전력과 배터리 분야의 강점을 결합해 해외 프로젝트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한전에서 추진중인 스마트 타운 등 미래 ESS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삼성SDI는 ESS 분야 글로벌 선도업체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미 다수의 국내외 ESS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삼성SDI는 글로벌 전력설비 선두 기업인 스위스 ABB사와 마이크로그리드용(소규모 독립형 발전망) ESS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7월에는 북미 최대발전사인 듀크 에너지(Duke energy)와 ESS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한전 신용인 변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운전을 시작한 주파수 조정(FR)용 ESS와 전국 각지에 구축한 마이크로그리드용 ESS의 경우 삼성SDI와 한전이 협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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