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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대 고지 넘은 LG 휴대폰 '속도전 통할까'

  • 2016.01.26(화) 16:43

4분기 LTE 스마트폰 1080만대 판매
적자는 지속..신모델 조기 출시로 승부

LG전자가 지난 4분기 LTE 스마트폰 판매 100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분기에 이어 적자상태가 이어졌지만 판매가 늘어났고, 적자폭을 줄였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LG전자는 26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LTE 스마트폰 판매가 108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스마트폰까지 포함하면 총 1530만대를 판매해 전분기보다 3% 증가했다.

 

특히 LTE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 연간 3450만대를 판매하며 전년의 2230만대보다 55% 증가했다. 일반 스마트폰을 포함한 판매도 5970만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판매량은 5910만대였다.

 

 

LG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난 것은 북미시장에 출시한 V10, 넥서스 5X 등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북미시장 스마트폰 판매는 전분기대비 13%,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 늘어났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4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 776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가 이어졌다. 올해도 프리미엄 제품이나 보급형 제품군 모두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전자는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들어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한편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 LG전자는 2월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5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들어 보급형 스마트폰 K 시리즈를 지난해보다 두달 가량 빨리 출시한 것도 이같은 생각 때문이다.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른 보급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LG전자는 기존 V10 판매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오는 2월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016에서 차기 전략제품인 G5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연간 2개 프리미엄 모델 출시와 보급형 모델의 디자인과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모든 밸류체인에서의 선행적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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