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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LG 가전은 '예술'…야외 갤러리 눈길

  • 2016.09.02(금) 01:28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갤러리 조성
윈도우 10 적용한 스마트 냉장고 등 전시

[독일 베를린=나원식 기자] '별과 달, 비, 얼음'

LG전자가 IFA(세계가전전시회) 2016에서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설명하면서 내놓은 표현이다. 가전 전시회에서 나올 만 한 표현은 아니다. 갤러리에서나 어울릴 법한 단어다.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갤러리를 조성한 이유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2~7일 열리는 IFA 개막에 앞서, 1일(현지시각) 기자들에게 전시관을 미리 공개했다. 이번 LG전자 가전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야외 정원에 조성한 갤러리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의 주요 제품을 설치예술로 형상화해 전시한 공간이다.

▲LG전자가 독일 베를린 IFA에 조성한 'LG전자 시그니처 갤러리'. (사진=LG전자 제공)

◇ 영국 디자인그룹과 설치예술 작품 만들어

LG전자는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와 함께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주제로 설치예술 작품을 만들었다.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널찍한 갤러리에는 텔레비전과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네 개의 가전만 세워놨다. 각 가전 옆에는 이를 형상화한 예술 작품을 세워놔 관람객들이 이를 여유 있게 느끼도록 했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대표적인 제품인 올레드 TV 옆에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OLED 조명을 설치하고, 냉장고 옆에는 빛나는 얼음조각을 형상화한 작품을 세워두는 식이다.

◇ 전시장 입구부터 '압도'…다양한 규격 HDR영상

LG전자는 이 갤러리를 비롯해 야외 정원과 전시관 등 총 522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만들었다.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면적이다.

전시관은 입구부터 화려했다. 너비 7.4m, 높이 5m 규모의 초대형 '올레드 터널'을 만들어 전시관에 들어서는 관람객들을 압도했다. 이 초대형 화면에선 오로라와 밤하늘의 별, 해저 등을 상영한다.

▲ LG전자 IFA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초대형 OLED 터널.

전시 제품들은 텔레비전과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모든 가전을 망라했다.

텔레비전의 경우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시연하며 높은 기술력을 자랑했다. 가장 넓게 사용되고 있는 HDR 10, 프리미엄 HDR 화질을 구현하는 돌비비전(Dolby Vision), 유럽의 HDR 방송 송출 규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HLG(Hybrid Log Gamma)을 각각 비교해볼 수 있게 했다.

HDR이란 영상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차이를 더 크게 만들어 생생한 화질을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

◇ '센텀 시스템' 프리미엄 백색 가전 유럽 시장 공략

세탁기와 냉장고 등 백색 가전 부문에선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발판으로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세탁기의 모터, 냉장고의 컴프레서 등을 통해 가전의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을 앞세웠다.

LG전자는 센텀 시스템을 적용해 업계 최초로 A+++ 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30%가량 더 줄인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를 선보였다.

건조기능을 갖춘 'LG 시그니처 세탁기'도 처음 내놨다. 건조 기능을 사용할 때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기술로 건조겸용 제품 기준 유럽 최고 에너지효율 등급인 'A'보다 50%가량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이 제품은 올해 안에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 '센텀 시스템' 세탁기를 출시한 데 이어 '센텀 시스템' 냉장고를 올 연말까지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경쟁사' 삼성전자 의식?…스마트 냉장고 첫선

가전 부문 경쟁사인 삼성을 겨냥한 듯한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LG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삼성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먼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 화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OLED는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 색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LG전자가 대표 주자로 여겨진다. LCD의 경우 별도의 광원이 필요한 기술로, 삼성전자가 내세우고 있는 퀀텀닷 기술도 일종의 LCD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냉장고'를 겨냥한 제품도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는 윈도우 10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제품은 이미 내장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하는데, LG 제품의 경우 여러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냉장고에 설치한 모니터 화면이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 상품을 연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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