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4년 공들인 LG상사' 인니서 석탄 광산개발 성공

  • 2016.09.29(목) 11:25

가채매장량 2억2000만톤 규모, 연간 1400만톤 생산

LG상사가 인도네시아서 약 4년여의 노력 끝에 대규모 석탄 광산개발에 성공했다.

 

LG상사는 29일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주(州)에 위치한 감(GAM) 광산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송치호 LG상사 대표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과 인도네시아 협력업체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감 광산은 106㎢ 규모의 노천광산으로 가채매장량이 2억2000만톤에 달하는 대형 광산이다. LG상사는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시험생산을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간 300만톤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향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최대 140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 감 광산 위치도

 

이번 감 광산개발은 LG상사가 2012년 광산 지분 60%를 인수하며 운영권을 확보한 뒤 약 4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인도네시아 특유의 토지보상 문제와 광권 및 산림권 중첩으로 인한 인허가 문제로 난항을 겪었지만 현지 정부와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도 컸다는 설명이다.

 

LG상사는 감 광산에서 생산한 석탄 전량에 대한 판권을 바탕으로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석탄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이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어 전력 수요가 급증, 석탄 발전 설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의 이번 감 광산 개발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룬 두번째 광산 개발 성과다. LG상사는 지난 2007년 MPP 광산을 인수해 탐사단계부터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감 광산 개발 역시 MPP 광산 개발 경험이 도움이 됐다는 게 LG상사 측 설명이다.

 

LG상사 관계자는 “감 광산과 MPP 광산을 인도네시아 석탄사업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산 석탄 취급물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신흥국들의 부족한 전력공급 상황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