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19일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디.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8507억원이었으나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26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 쌍용차의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3만7106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2.5% 감소한 2만3233대를 나타냈지만 수출이 전년대비 35.5% 늘어난 1만3873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 단위:억원. |
내수 판매가 줄어든 것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탓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비단 쌍용차 뿐만 아니라 전체 국내 자동차 메이커 모두에게 해당되는 악재였다. 하지만 쌍용차는 티볼리 판매 선전으로 그나마 판매량을 지탱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누계 실적은 좋았다. 쌍용차의 1~3분기 누계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2조6279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200억원이었다. 당기순익도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230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11만1683대로 이는 14년만에 최다 판매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6.8% 증가한 7만3929대를 기록해 지난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최다 판매실적을 거뒀다. 수출도 전년대비 9.0% 늘어난 3만7754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