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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시대' 막 올랐다

  • 2017.01.16(월) 18:00

조 신임 회장, 취임식서 ‘경청 문화’ 강조
"100년 기업의 꿈" 외치며 현장경영 스타트

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 취임식과 함께 본격 3세 경영 시대를 알렸다. 조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경청하는 문화와 팀워크 등을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16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조 회장은 “효성의 새 시대를 여는 오늘 영광스러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100년 효성으로 가기 위해 효성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0년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애쓴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새로운 50년을 더한 100년 효성으로 가기 위해 3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조 회장은 ‘경청하는 효성’을 강조했다. 조현준 회장은 “고객의 소리는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며 소중한 파트너인 협력사와는 세심한 배려로 상생의 관계를 이뤄나가야 한다”며 “현장에서 느낀 고충과 개선점들이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에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작은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경청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준 회장은 아버지인 전임 조석래 회장과 마찬가지로 기술 경영을 지속할 뜻임을 내비쳤다. 조현준 회장은 “기술로 자부심을 갖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긍지를 갖게 하고 기술 경쟁력이 효성의 성공DNA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소설 삼총사에 나오는 ‘All For One, One For All'을 인용하며 팀워크와 페어플레이 등 스포츠 정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현준 회장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히 겨루되 반드시 승리하는 조직을 만들자”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유기적으로 이뤄진 팀만큼 무서운 팀은 없으며 팀워크로 끈기 있게 최선을 다하면 승리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어떠한 고난이 닥쳐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100년 기업의 꿈을 이루는 주인공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조현준 회장은 취임에 앞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효성의 주요 생산기지인 울산과 구미, 창원 공장 등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번 현장 방문은 품질과 기술이 구현되는 생산현장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조 회장이 먼저 제안했다는 게 효성 측 설명이다.

 

조현준 회장은 울산공장을 찾아 현장 임직원들에게 “울산공장은 전 세계 사업장에 사관생도를 보낼 수 있게 훈련하는 사관학교 같은 마더 플랜트(Mother Plant)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장 및 현장 출장 등을 권장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현준 효성 회장은 16일 취임식을 갖고 3세 경영 시대를 알렸다. 이에 앞서 조 회장은 울산공장 등 회사의 주요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현장경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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