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식품을 수출하기에 유망한 20개 전략국가가 선정됐다. 신규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사업 설명회’에서 20개 수출 전략국가와 농식품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aT 수출전략처 시장다변화TF 성시찬 팀장은 9일 “그동안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은 일본, 중국, 미국 등 일부 국가에 과도하게 편중됐다”며 “상위 10개국 의존도가 7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5개 권역 20개국을 전략국가로 지정했고 수출업체를 지원하는 '파일럿요원 파견', '프론티어 업체 인큐베이팅' 등 주요사업을 소개했다.
수출다변화 최우선 전략국가로는 5개국(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선정됐고, 차우선 전략국가로는 15개국(스웨덴, 캄보디아, 멕시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선정됐다. 시장규모, 미래 성장가능성, 농식품 수출 증가율, 소득수준과 비관세 장벽이 주요 선정 기준으로 고려됐다. 최우선 전략국가에는 권역별 수출 거점기지로서 직접 aT파일럿요원을 파견한다. 미개척 시장의 물리적 한계 및 거점기지 부족으로 인한 수출 애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우선 전략국가는 수출시장다변화 유망국가로서 aT해외지사가 관할 지원한다.
aT파일럿요원의 일원으로 청년 해외개척단도 파견된다. 청년 해외개척단은 파견 국가의 검역·통관 절차, 농식품 수입 주요 바이어와 현지 주요유통망 등 시장조사를 실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파악된 주요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사 상품 취급을 위한 바이어 미팅과 거래 업체를 발굴한다. 이외에도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각종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에 11개 국가 30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현재 모집중인 주요 사업으로는 업체 선택형 ‘프론티어 업체 인큐베이팅’이 있다. 시장다변화 대상 국가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프론티어 업체’를 선정해 전략적 수출기반과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한 업체 맞춤패키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별업체별 수출성숙도에 따라 신시장 개척 로드맵을 업체가 직접 수립하고, aT가 제공하는 다방면 지원사업 패키지중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예산도 직접 책정한다. 이를 aT가 승인하면 업체가 사업을 진행하고 aT가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금은 최대 1억 1000만원까지다. 오는 2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성시찬 팀장은 “진행중인 사업들은 상반기에 리스크와 반응 확인 후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면 하반기에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업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