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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한투·하림·KCC, 대기업 규제 들어간다

  • 2017.05.01(월) 19:53

자산 10조이상 상호출자제한집단 31곳 지정
현대는 지정 제외…작년 9월말보다 3곳 증가

KT&G, 한국투자금융, 하림, KCC 등 4개 대기업이 새롭게 상호출자제한 등의 대기업 규제를 받게 된다. 재계 순위에서는 신세계, 미래에셋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하위권에서 인상적인 판도 변화가 있었다.

 

 


◇ 96개 계열사 거느린 SK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자산총액(공정자산 기준·비금융사의 경우 자산, 금융사는 자본과 자본금 중에서 큰 금액을 기준으로 합산) 10조원 이상인 31개 대기업을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지정기준을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높일 당시 28곳에서 3곳이 늘었다. KT&G를 비롯해 한국투자금융, 하림, KCC 등 4곳이 신규 지정되고, 현대 1곳이 제외됐다.

KT&G는 27위로 새롭게 편입됐다. 부동산 매입, 금융상품 투자 등으로 작년 9월 말 자산 9조7000억원에서 10조7200억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하림 역시 부동산 매입 영향으로 9조9000억원에서 10조5000억원으로 불어나며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KCC 역시 보유가치 상승으로 9조8000억원에서 10조5000억원으로 확대된 31위에 랭크했다.

한국투자금융은 8조3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4곳 중 가장 급속한 자산 증가를 보였다. 배당수익 증가와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서 자본을 확충한 데서 비롯한다. 순위는 28위다.

현대가 제외된 것은 주력 중의 주력 계열사 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작년 10월 공식 계열분리된 영향이 컸다. 현대상선 매각으로 현대의 자산은 12조3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31개 대기업의 계열사수는 1266개로 148개 증가했다. 무엇보다 4개 대기업이 새롭게 편입되면서 102개 계열사가 추가된 게 주된 원인이다. 계열사가 많은 곳은 SK(96개), 롯데(90개), CJ(70개), GS(69개)의 순이다.

 


◇약진하는 신세계·미래에셋

10대그룹 재계 판도는 자산 기준으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중위권 이하로는 눈에 띌 만한 부침들을 보여줬다.

신세계가 14위에서 11위로 뛰어 돋보였다. 스타필드고양 설립, 유상증자 등으로 총자산 32조3000억원으로 3조1000억원 늘어났다. 미래에셋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계열 편입 효과로 24위에서 21위로 올라섰다.

에쓰-오일 또한 3계단 상승한 25위에 랭크했다. 설비투자와 실적개선에 따른 은행예치금 증가 영향이다. 이외에 KT(현 순위 12위), 대림(18위), 금호아시아나(19위), 영풍(26위)이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11위였던 한진은 14위로 내려왔다. 올 2월 주력사 한진해운이 파산하며 계열 제외된 탓이다. 조선업 장기불황으로 자금난이 심각한 대우조선해양도 자구계획 일환으로 자산을 내다팔면서 18위에서 20위로 하락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23위), OCI(24위), 효성(25위) 등도 2계단 떨어졌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상호·순환출자가 금지되는 것은 물론 채무보증과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도 제한된다. 또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등에 대한 공시의무가 부과된다.

공정위는 올 하반기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7월 19일 이후로 잡고 있다. 공시대상 대기업은 일감 몰아주기 및 공시 의무를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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