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오너 일가 3세인 조현상 효성 사장이 ‘수입차 거상(巨商)’으로서의 면모를 뚜렷하게 각인시키고 있어 이채. 효성의 1조2000억원(2016년 매출) 규모의 수입차 사업을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소유의 수입차 계열사들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것.
효성그룹은 수입차 라인업 확대를 위해 작년 9월 재규어랜드로버 딜러사 효성프리미어모터스를 차렸는데, 알고보니 주체는 부동산 임대업체 신동진. 이 계열사는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을 전량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이 중 최대주주는 80%를 가진 조현상 사장.
신동진은 이외에도 작년 12월에는 효성토요타로부터 더프리미엄효성(렉서스) 지분 70%(69억원)를 인수,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상태. 이보다 앞서 10월에는 독일차 전문 튜닝업체 아승오토모티브그룹을 인수(80%)하기도.
조 사장은 아울러 100% 개인 소유 경영컨설팅업체 에이에쓰씨를 통해 더클래스효성(메르세데스-벤츠)과 신성자동차(광주·전남 메르세데스-벤츠)를 계열로 두고 있는 상황. 따라서 효성그룹 6개 수입차 계열사들은 효성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토요타(도요타)와 FMK(페라리·마세라티)를 제외하고 4곳이 조 사장 개인의 지배 아래 놓여있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