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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2Q]SK네트웍스, 수직낙하

  • 2017.08.10(목) 18:47

영업이익 195억…1년前 거의 반토막
작년 4분기 이후 급격한 하락 추세

SK네트웍스가 처참한 실적을 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으니 말 다했다. 게다가 올들어 감소 추세가 거의 수직낙하 수준이다.

SK네트웍스는 매출(연결기준)이 5조51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 0.1%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보다 34.2%, 전년 대비로는 49.9% 하락했다. 또한 작년 4분기(503억원) 이후 하락 추세가 급격하다. 영업이익률 또한 2분기째 1%도 안됐다.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떨어진 0.4%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난 것은 최근 일련의 사업 재편과 관련한 컨설팅 비용과 희망 퇴직 인원에 대한 인건비가 지출에서 비롯됐다는 게 SK네트웍스의 설명이다. 주요 사업부문 외의 기타부문의 영업손실은 작년 2분기 221억원에서 올 2분기 486억원으로 2배 넘게 불어났다. 



주요 사업부문 별로는 핸드폰 유통 사업에 주력하는 정보통신은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6% 증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8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사 부문도 성장했다. 영업이익이 36% 늘어난 117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에서 철강 제품 판매 실적이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다. 화학제품과 철강제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14%, 12.6% 증가했다.


자동차 렌탈 사업인 카라이프(Car Life) 부문도 39% 늘어난 1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인수한 SK매직(옛 동양매직)의 경우에도 작년에는 없던 48억원의 영업이익이 잡혔다.

에너지마케팅(EM)을 비롯해 워커힐 호텔 부문은 부진했다. EM 영업이익은 10.4% 하락한 193억원을 기록했다. 가맹 SK주유소를 통한 석유제품 판매가 줄어단 탓이다. 호텔은 영업손실 4억원으로 올해들어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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