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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2Q]해외서 길 잃은 현대엘리베이터

  • 2017.08.14(월) 11:58

영업이익 399억원…전년比 11.3%↓
해외 전략시장 부진이 실적 끌어내려

현대엘리베이터가 올 2분기 해외 시장에서 발목이 잡혔다.



14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연결기준)이 5264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보다 15.6%, 지난해보다 17.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99억원이다. 전분기보다 33.4% 늘었지만 작년과 견줘서는 11.3% 줄어들었다.

수익률도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3분기 연속 10%를 밑돌았다. 전분기보다 1%포인트 늘었지만 지난해보다는 2.4%포인트 줄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은 해외 법인들의 판매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해외 법인 사업 부문은 크게 제조 부문과 서비스 부문으로 나눠진다. 이 중 수리공사와 정기보수 사업에 주력하는 서비스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다. 이 사업 부문 올 2분기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서 마이너스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129억원)에서 단 1년 만에 137여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해외 전략 시장으로 삼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아시아 지역의 건설 경기가 침체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대엘리베이터 측의 설명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한정된 국내 시장을 뛰어 넘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해외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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