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2017]쌍용차, 수출 역주행에 다시 '적자'

  • 2018.02.13(화) 18:45

매출 3.5조, 영업손실 653억원
국내선 14년만에 최대판매..수출은 30% 급감

국내에선 그럭저럭 달렸다. 하지만 밖에서가 문제다. 쌍용차 작년 영업실적 얘기다. 수출길이 막히면서 2년만에 다시 적자다.

 

 

쌍용자동차는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65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는 재작년에 280억원 영업이익을 냈지만 2015년 358억원 영업손실 후 다시 해를 걸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작년 한 해 총 14만3685대를 팔아 매출 3조4946억원을 올렸다. 전년과 비교해 판매량은 7.8% 줄었고 매출은 3.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재작년 0.8%서 -1.9%로 곤두박질 쳤다. 순손실은 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 시장에서는 14년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지만 수출이 전년보다 29.2% 감소한 데다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매출원가율은 재작년 83.7%서 작년 85.2%로, 매출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5.5%서 16.6%로 각각 1.5%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내수판매는 10만6677대, 수출은 3만7008대였는데, 이에 따라 전체 판매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재작년 34%에서 작년 26%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여기에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와 원화 강세 등도 영업손실, 순손실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실적 악화는 올해로 넘어오면서 더 심했다. 4분기만 따로 볼 경우 영업손실은 257억원, 순손실은 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80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순이익에서 각각 적자전환한 것이다. 판매도 3만7034대로 16% 줄었고 매출도 9022억원으로 9.8% 감소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G4 렉스턴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지난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도 향후 판매 증가와 손익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우선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생산 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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