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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워치]①-7 임원은 삼성전자…직원은 SK에너지

  • 2018.04.06(금) 16:45

<2017년 임원 vs 직원 연봉 상위 30개사>
등기임원 삼성전자-아모레퍼시픽-LG-한국타이어 순
직원 연봉은 SK 정유화학 계열사가 톱 10 중 절반

국내 대기업 중 등기임원 평균 연봉(퇴직금 포함 총 보수)이 가장 높은 곳은 예상대로 삼성전자였다. 그 다음은 아모레퍼시픽, 지주사 LG 순으로 임원 연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보수가 많은 곳은 임원 연봉 상위기업과 판이하게 달랐다.


◇ '초대형 성과급 또는 오너 몫'

 

 

삼성전자는 작년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신종균·이재용 회장 등 4명의 등기이사(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제외)가 총 413억4800만원, 1인당 평균 103억3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4명 가운데는 권 회장이 243억8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 부회장이 8억71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오너인 이 부회장이 평균을 깎아먹은 이유는 작년 2월17일 구속된 뒤 올 들어서야 집행유예로 풀려났기 때문이다. 작년에 근무한 날은 한달 남짓에 불과하지만 급여로 3억1800만원, 상여금으로 5억29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3명에 평균 39억33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오너인 서경배 회장이 75억4124만원을 가져가며 평균을 높였다. 전문경영인 심상배 사장은 그 절반인 38억1904만원, 이상목 전무는 4억3846만원을 받았다.

 

그 다음은 LG그룹 지주사 ㈜LG가 구본무 회장, 하현회 사장, 김홍기 재경팀장 등 3명에게 총 87억8384만원, 평균 29억2795만원을 지급해 3위에 올랐다.

 

한국타이어 지배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평균 29억300만원을 지급했는데 대상은 오너 부자인 조양래 회장(44억6900만원)과 조현식 부회장(13억3500원)이었다.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는 서승화 사장이 퇴직금 포함 43억8700만원을 받아가고 조현범 사장이 12억7300만원을 받아가면서 6위에도 올랐다.

 

5위는 네이버로 평균 28억9000만원이었는데, 퇴임한 김상헌 전 대표가 퇴직금 약 31억원을 포함해 52억8700만원을 받았고 한성숙 대표이사와 이해진 창업자가 각각20억6600만원, 12억3800만원을 수령했다.

 

◇ 소문대로 정유화학사.."부러우면 지는 거"

 

 

직원들의 보수가 많은 기업 순위는 전혀 별개였다. SK에너지를 위시한 SK그룹 정유화학 계열사들이 줄줄이 상위에 오른 점이 두드러진다.

 

조사 대상 대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것으로 기재된 곳은 SK그룹 SK에너지로 1인 평균 급여액이 1억5200만원이었다. 평균 근속 21.5년의 직원 총 2470명이 평균적으로 받아간 돈이다. 2위와 3위도 SK 계열사였다. SK종합화학이 1억4200만원, SK인천석유화학이 1억3000만원의 직원 평균연봉을 기록했다.

 

4위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피앤에스가 올랐는데 그 내역이 매우 특이하다. 이 회사는 작년 3월 포스코대우와 분할합병됐는데 사업보고서 상 직원은 26년째 근무한 남직원 단 1명뿐이다. 그가 받은 1억2800만원의 급여가 곧 직원평균 연봉이다. 이 직원은 대표이사인 정연환 전 포스코 경영기획실장(1억1700만원)보다도 보수가 많았다.

 

5위는 정유화학 업계 3개사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SK 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와 삼성그룹에서 넘어간 한화토탈, 정유사 에쓰-오일(S-oil)의 직원 평균연봉이 1억2100만원으로 같았다.

 

이어 임원 연봉 1위 기업 삼성전자(1억1700만원), GS파워(1억1400만원), SK그룹 중간지주회사 SK이노베이션(1억1100만원) 순으로 직원연봉 '톱 10'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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