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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성진 부회장, '로봇·자율주행' 직접 챙긴다

  • 2018.11.28(수) 17:35

로봇사업센터·자율주행사업 조직 신설
CEO 산하 생산·구매조직 사업본부 이관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 태스크(Task)'를 신설한다. CEO 산하에 있던 생산과 구매 조직은 각 사업본부로 넘겨 산업단위별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조성진 부회장이 새로운 먹거리를 직접 챙기고 사업본부에는 권한과 책임을 넘겨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신성장 동력과 핵심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수익성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단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로봇사업센터는 새로운 로봇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H&A사업본부, 소재·생산기술원 등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로봇 관련 조직과 인력이 통합된다. 센터장은 ㈜LG 기획팀장을 역임한 노진서 전무가 맡는다. 

자율주행사업Task는 자율주행 관련 중장기적인 투자와 역량개발에 집중한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윤용철 전무가 리더에 선임됐다.

LG전자는 또 인공지능 연구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R&D센터를 신설한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센터'는 CTO 산하로 이관해 인공지능 관련 기술융합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CEO 직속 조직인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융복합사업개발부문'으로 승격하고 황정환 부사장을 유임시켰다.

책임경영체제도 강화한다. CEO 산하에 있던 생산과 구매 조직을 사업본부로 이관해 각 사업단위별로 완결형 조직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기존 5개 사업본부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일부 명칭은 변경한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로, 'B2B사업본부'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로 이름을 바꾼다.

VS사업본부장은 스마트사업부장을 역임하며 자동차부품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춘 김진용 부사장이 선임됐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의 영업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은석현 전무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본부장을 맡으며 HE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글로벌 B2B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지역대표 산하에 고객 밀착형 조직인 'BS지역사업담당'을 신설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부사장 5명, 전무 12명, 상무 39명 등 총 5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규모는 67명(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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