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삼성전자, 인사·조직개편 마무리…키워드는 '안정'

  • 2018.12.13(목) 15:37

3인 대표 체제 유지 속 조직안정에 무게
조직개편으로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

삼성전자가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3개 사업부문 대표이사가 모두 유임되는 등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지난해 세대교체형 인사가 이뤄진 데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감안해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실시한 정기 조직개편에서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센터장으로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을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편은 지난 8월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센터장을 맡게 된 김 고문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생산 관리업무를 담당해 사내에서 제조 달인으로 손꼽힌다. 오랜 기간 무선사업부 제조 분야에 몸담으며 '삼성 휴대폰 하면 품질'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DS부문은 경영지원실을 신설하고 강봉용 부사장을 실장으로 선임했다. 주력인 반도체의 비중이 커지면서 기획·지원·법무·홍보 등 스탭 부서를 한데 모았다.

IM부문은 네트워크사업부의 수장을 교체했다. 전임 김영기 사장은 현업에서 물러나고  5세대(5G) 이동통신 전문가로 꼽히는 전경훈 부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를 맡는다. 이에 앞서 실시한 사장단 인사에선 IM부문 내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노태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유일한 사장 승진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김기남(DS부문)·김현석(CE부문)·고동진(IM부문)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 조직개편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만 해도 사업지원TF를 신설하고, 인공지능센터를 출범시키는 등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올해는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제외하곤 눈에 띄는 변화를 찾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5년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총 10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