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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8]포스코대우, 무역분쟁 속 더 빛났다

  • 2019.01.30(수) 19:05

매출액·영업익 사상 최대 기록
가스전 복구·민자발전사업 호조 영향

포스코대우가 글로벌 무역분쟁이라는 불편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화재가 났던 미얀마 가스전이 빠르게 복구된 데다 민자발전 사업도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포스코대우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이 25조1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47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1.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작년 4분기만 보면 매출은 6조2953억원으로 네 분기 연속 6조원을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1172억원을 거두며 직전인 3분기 대비 69.1% 급증했다.

호실적에는 중국 가스관의 복구로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이 다시 크게 늘어난 게 주효했다. 작년 4분기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은 364억ft³(입방피트)로, 폭발 사고 영향을 받은 3분기 128ft³ 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가스전 영업이익만 3분기 177억원에서 4분기 785억원으로 4배 급증했다.

여기에 북미와 유럽, 인도 등 해외 무역법인과 파푸아뉴기니 POM, LAE 등 민자 발전 사업의 호조세가 지속된 것도 실적 개선을 도왔다.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트레이딩 부문도 철강 내수 사업 확대와 식량 트레이딩 물량 증가, 포스코 해외 생산기지를 대상으로 한 원료공급 등이 이뤄지면서 모처럼 호조세를 보였다.

트레이딩 및 해외 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에너지 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도 5:5의 비율에 가깝게 개선됐다. 이에 기반해 포스코대우는 올해 사업목표를 매출 26조6664억원, 투자 2718억원으로 잡았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분쟁 속에서도 포스코대우는 연간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에너지 사업과 트레이딩 및 해외법인 간 이익 포트폴리오도 개선해 진정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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