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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깔았다, 한국기업 와달라"…모디 인도 총리 '러브콜'

  • 2019.02.21(목) 20:02

약 20분간 연설…"매년 7%이상 성장하는 나라 인도뿐"
"친구들" 호칭하며 친근감 나타내…적극적인 투자 당부

"인도는 투자자들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국가입니다. 현대·삼성·LG전자 같은 기업들은 인도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곧 기아도 파트너 대열에 합류할 겁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길 바랍니다."

21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과 인도의 협력관계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약 20분간 인도 경제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연설을 했다.

차분한 중저음의 목소리와 연설문을 보지 않고 각종 수치를 인용하는 모습 등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모디 총리는 연설 도중 7차례에 걸쳐 '친구들'이라는 단어를 쓰며 4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친근감을 표했다.

그는 "한국이야 말로 진정한 우리의 파트너"라고 치켜세웠고, 연설 말미에는 한국말로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면서 호감을 샀다. 그 때마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모디 총리는 "인구 12억5000만명의 인도는 농업 기반 경제에서 제조업과 서비스 중심으로 가고 있다"면서 "인도가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한국의 10대 무역국 중 하나이며, 7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인도로 수출한 금액은 156억달러에 이른다. 앞서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한국과 인도의 교역량을 2030년까지 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 = 나렌드라모디 홈페이지(www.narendramodi.in)

인도는 모디 총리가 취임한 이듬해인 2015년부터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추월해 지난해도 7.4%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인도에서 만들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제조업 강화를 추진한 결과물이다.

모디 총리는 "우리처럼 매년 7%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외국 기업들의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 수치가 2014년 142위에서 지난해 77위로 4년새 무려 65단계 뛴 것을 인용하며 인도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90% 이상이 자동승인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국가"라며 "그 결과 4년간 직접투자금액이 2500억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내년에는 기업환경평가에서 50위권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더욱 적극적인 개방으로 투자확대를 이끌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교통·발전·항만·조선 등에서 2022년까지 7000억달러의 인프라 수요가 존재한다"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들의 사업참여를 기대했다. 한국 기업들이 지금까지 인도에 투자한 금액은 60억달러 가까이 된다.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모디 총리는 22일에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오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들 기업의 신규투자 등 사업확대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의 인도 휴대폰 생산기지인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모디 총리를 만났고, 정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 인도 기아차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인도는?
전체 인구 12.5억명, 휴대폰 가입자 11.9억명, 인터넷 가입자 5억명, 스타트업 2만개

인도 속 한국기업은?(1분당)
130대의 휴대폰 생산, 13대의 냉장고 판매, 3대의 에어컨 판매, 2대의 자동차 제조

※출처: 인베스트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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