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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스키드로더 OEM으로 몸집 키운다

  • 2019.03.18(월) 16:48

'농기계업체 1위' 대동공업과 업무 제휴
유럽 등 선진시장 겨냥...21년부터 양산 착수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1위 농기계업체 대동공업과 손잡고 제품 라인업 확대와 매출 증대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가 지난 18일 분당사무소에서 대동공업과 '스키드로더 공동 개발 및 OEM 계약'을 체결했다.(사진 오른쪽부터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 대동공업 하창욱 사장)/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건설기계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건설기계 분당사무소에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과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키드로더(Skid Loader) 공동 개발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스키드로더 및 트랙로더 5종(상용하중 0.9~1.2톤급)을 공동 개발·개선키로 했다. 또 대동공업이 현대건설 기계 스키드로더 5종을 향후 10년간 OEM방식으로 생산 및 공동 판매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스키드로더 7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동공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신규 제품 3종이 2021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모두 10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현대건설기계가 생산 중인 스키드로더(모델명: HL390)/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스키드로더는 골재나 흙, 풀 더미 등을 상·하차하는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장비다.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및 농촌 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트랙로더(Track Loader)는 타이어 바퀴인 스키드로더와 달리 궤도형태의 바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장비는 현재 북미시장에서만 연간 9만대,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10년 동안 최대 8000대 규모의 스키드로더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 확대와 함께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백호로더 등 건설장비 제조 회사로, 지난해 매출 3조 23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2% 늘어난 3조 6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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