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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첫삽'

  • 2019.03.20(수) 14:18

조지아주서 기공식 열어…총 2조원 투자 계획
2022년부터 공장가동…세계 5개 생산기지 확보

SK이노베이션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미국과 한국 정부 관계자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SK 경영진,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부지에서 미국 연방·주정부 관계자, 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이 19일(현지시간) ‘첫삽뜨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최 수석부회장은 "훗날 이번 기공식은 전기차 산업의 협력을 통한 한미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과 전세계 자동차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역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공장은 112만㎡(약 34만평) 부지에 건설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법인을 통해 총 10억달러(1조1396억원)을 분할 출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공장 완공 이후에도 생산능력 확대를 진행해 누적 16억7000만달러(1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배터리 공장은 이르면 2022년 초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품 생산규모는 연간 9.8기가와트시(GWh)로 전기차 32만7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미국 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에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생산기지는 5곳으로 늘어난다. 2022년이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규모가 40GWh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연간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유수의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김준 사장은 "이번 기공식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됨으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더욱 확실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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