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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소송대로'…SK, 미국 배터리 2공장 '자금충전'

  • 2020.04.29(수) 09:53

현지법인에 8900억 출자…예정 투자액 절반
1공장까지 총 3조 집행…6조원까지 늘릴 계획

SK이노베이션이 해외 전기차 배터리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LG화학과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해외법인에 7억2700억달러(약 8900억)를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설립에 필요한 자금 1조8900억원의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

회사는 오는 7월부터 2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3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11.7기가와트시(GWh)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33만여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짓고 있는 1공장에 더해 예정된 2공장까지 현지에 총 3조원을 투자한다. 제1공장은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가동이 목표다. 총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가 투자된다. 배터리 생산규모는 연 9.8GWh로 전기차 32만여대 탑재분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능력이 미국에서만 연 21.5GWh에 이른다. 글로벌 생산규모는 71GWh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시황에 따라 신공장 건설 등 미국에서만 최대 50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더 나아가 2025년 100GWh를 목표로 한다. 현재 생산량 4.7GWh의 20배로 전기차 2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투자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전기차 산업의 가치사슬(벨류체)인과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조기패소 판결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ITC는 소송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해 2월14일 조기패소를 결정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배터리셀, 팩, 샘플 등의 미국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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