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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니 잠수함 3척 수주...1조 규모

  • 2019.04.12(금) 15:37

1400톤급 잠수함…각종어뢰·기뢰 등 발사 가능
2026년까지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 예정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에 성공했다.

1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왼쪽)과 PT.PAL 조선소 부디만 살레 (Budiman Saleh) 사장이 잠수함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1600억원(10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은 전장 61m로, 40명의 승조원 탑승이 가능하다. 각종 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이 설치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해군, 주 인니 한국대사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한국수출입은행, 국방기술품질원 등 정부관계기관과 대우조선해양의 공조가 빛난 결과라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오랜기간 인도네이사 정부와 신뢰 관계를 쌓아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20척의 잠수함을 수주했다. 잠수함 건조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성능개발 및 창정비 사업도 26척의 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3척 약 23억1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특수선을 수주, 올해 목표의 약 27.6%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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