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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1.5조 규모 잠수함·LNG선 수주 '잭팟'

  • 2019.10.11(금) 14:45

3천톤급 장보고-III 2차 잠수함 건조사업...1.1조 계약
美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도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인 대한민국 최초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장보고-III 1차사업 1번함) 진수식 모습/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해군 최신예 잠수함과 LNG운반선 등 1조56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과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2차사업 선도함의 설계 및 건조사업을 1조1130억원에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장보고-III 1차사업을 수주해 현재 2척의 잠수함을 건조 중에 있다. 2016년에는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의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2차사업은 해군 핵심전력인 최신예 3000톤급 잠수함을 독자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1차 사업보다 수중작전능력과 무장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된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것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1차사업 대비 축전지 체계를 개선해 수중작전 지속능력과 고속기동 지속시간이 늘어났다. 또 전투체계 및 소나체계가 개선돼 작전운용능력도 큰 폭으로 향상됐다. 이와 함께 주요 장비에 대한 국산화 연구개발을 추진, 이번 2차사업은 국산화율이 80%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같은날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도 수주했다. 이날 수주한 잠수함 포함 선박 3척의 총 계약금액은 약 1조5600억원에 달한다.

이번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이 탑재됐다. 기존 LNG 운반선 대비 연료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는 친환경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잠수함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LNG운반선의 경우는 엔진·재기화장치 등 LNG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적 옵션을 제공해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 운반선 9척, VLCC 7척, 잠수함 4척 등 총 20척, 약 42억7000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 83억7000달러의 약 51%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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