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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아시아나항공, 몸값 올리기 '박차'

  • 2019.05.07(화) 16:25

비수익 노선 정리·퍼스트 클래스 운영 중단
안정 운항 투자 확대...기단 재정비에 680억원 추가 집행

아시아나항공이 매각 전 몸값 올리기에 한창이다. 조직 슬림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면서도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늘림으로써 기재 경쟁력 강화에까지 나서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 8일부터 비수익 노선인 인천~하바로프스크, 인천~사할린에 이어 인천~델리노선이 운휴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노선은 당초 오는 9월부터 운휴할 계획이었으나,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로 포함하면서 함께 조기 운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비즈니스석 판매 부진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한 인천~미국 시카고 노선은 예정대로 10월 27일부터 운휴에 들어간다.

아울러 오는 9월 1일부터는 퍼스트 클래스 운영이 중단되고 비즈니스 스위트가 도입된다. 수요가 적은 퍼스트 클래스 비중을 낮추는 대신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많은 좌석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A380 여객기에서만 퍼스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가격을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군 30~40% 낮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가격대에서 A380의 기존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탑승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대로 안전 운항에 대한 투자는 더욱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안전운항을 강화하기 위한 정비 신뢰성 향상 계획을 수립했다. 항공기 기단 재정비 ▲20년 이상된 경년 항공기 집중 관리▲정비 부품 투자 확대 등이 주요 골자다.

우선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장기적으로 기단을 재정비한다.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는 19대에서 2023년 10대(여객기 2대, 화물기 8대)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이에 전체 항공기중 노후 항공기의 비중을 현재 23%에서 13%로 낮출 예정이다. 동시에 정비 시간과 인력을 추가해 노후 항공기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정비 투자를 위해 68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예비 엔진 10대를 추가해 총 44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엔진부품과 신기종 예비 부품도 추가로 확보한다. 아울러 해외 공항에서 결함 발생 때 긴급 자재 지원을 위한 해외지점 부품 지원 확대 등 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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