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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1Q]동국제강, 수익성 불씨 되살렸다

  • 2019.05.15(수) 17:44

영업이익 483억원..전년비 135% 증가
매출 줄었지만 수익성은 '껑충'

국내 2위 후판·봉형강업체 동국제강이 꺼져가던 수익성 불씨를 살렸다.

동국제강은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83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34.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직전인 작년 4분기보다는 22.6% 늘어난 이익규모로, 16개 분기 연속 흑자다.

매출은 1조37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전분기 대비 8.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작년 1분기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익은 7억원으로 작년 1분기 389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철강시장 수요 둔화로 제품 판매량이 줄고 매출도 감소했다"며 "하지만 봉형강 제품의 판매단가 인상과 후판, 냉연강판 등 판재류 제품의 수요처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본체만 본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1조2316억원, 영업이익은 182.2% 증가한 302억원이었다. 본체 영업이익률은 2.5%였다.

동국제강이 30%, 포스코가 20%의 지분을 가진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도 올 들어서는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작년 1분기 영업손실이 290억원이었지만 올 1분기는 60억원 적자로 막았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 연결재무제표에서 작년 1분기 297억원이었던 종속·관계기업 투자손실은 올 1분기 7억원으로 감소했다.

CSP 제철소는 작년말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투자지분 평가가치 현실화로 지분법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최근 동국제강을 비롯한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발레 등 주주 3사가 3년간 총 5억달러를 분할 출자하는 유상증자에 합의해 경영 안정화 계기를 마련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에는 원가절감과 수익성 중심 영업을 강화해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이 상승한 봉형강 부문은 판매가격 인상과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시황 부진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판재류는 수요처를 다변화하는 한편 고수익 컬러제품 판매와 구매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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