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바일게임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V50 씽큐(ThinQ) 인기몰이에 나섰다.
LG전자는 오는 20~21일 이틀 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오프라인 게임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여는 최초의 모바일 게임대회로, 관람객은 약 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V50 씽큐와 사용자 간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주요 LG베스트샵과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선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모바일 게임대회도 진행 중이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간단한 본인인증 후 게임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LG전자는 사용자가 승리한 시간을 측정해 순위를 매겨 1등부터 5등까지 V50 씽큐, 게이밍 모니터, LG퓨리케어 미니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LG전자가 잇달아 게임 대회를 진행하는 이유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V50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이 게임에 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듀얼 스크린은 V50 씽큐 전용 탈부착형 스크린으로 게임의 재미를 높인다.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제품에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듀얼스크린 화면은 왼쪽에, 6.4인치 V50 씽큐 화면은 오른쪽에 놓인다.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본체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별도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게임을 실행하면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게임패드로 사용하고, 본체의 화면을 게임 화면으로 쓸 수 있다.
LG전자는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리니지2 레볼루션', 넥슨코리아의 '메이플스토리M',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등과 듀얼 스크린 연동을 완료했다. 해당 게임은 원래 게임패드를 지원하지 않지만, 듀얼 스크린에서 쓸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이 외에도 게임패드를 지원하는 모든 스마트폰용 게임들은 똑같이 V50 씽큐의 듀얼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면서 듀얼 스크린 생태계 확장에도 나섰다. 회사는 3차원(3D)게임엔진 플랫폼 '언리얼4' 제작사 에픽게임즈와 제휴했다. 두 회사는 듀얼 스크린 전용 게임엔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업체를 포함해 에픽게임즈, 반다이, 소니, 닌텐도, 세가 등 20여곳 이상의 글로벌 유명 게임업체들이 언리얼4를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용 게임엔진 개발은 의미가 크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LG 듀얼 스크린은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클라우드 게임환경에서 제공되는 게임의 콘솔로도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 스크린을 게임패드로 사용하면 게임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지 않아 훨씬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다. 게임 상에서 숨어있는 적들을 찾아내거나 맵을 보기에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V50 씽큐는 이전 제품 대비 정보 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시킨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와 5G 모뎀(X50 5G)을 탑재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 5G 스마트폰은 V50 씽큐가 유일하다.
V50 씽큐는 고성능 부품을 탑재해 탁월한 연산 능력과 그래픽 처리 능력으로 게임 로딩 시간이 짧고, 끊김이 없어 이용자가 고사양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V50 씽큐는 스피커 성능을 강화해 게임의 현실감을 높였다. 또한 '붐박스 스피커'는 중저음을 강화해 사운드의 타격감과 박진감을 더한다.
LG전자는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해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V50 씽큐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명품 사운드를 구현해 깨끗한 효과음과 배경음악으로 사용자는 마치 오디오를 통해 듣는 듯 한 느낌을 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듀얼 스크린은 게임 패드를 조작할 때마다 진동으로 반응해 마치 진짜 콘솔게임기를 만지는 듯한 현실감을 더해준다.
오승진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듀얼 스크린은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LG만의 확장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며 "듀얼 스크린으로 차원이 다른 모바일 게임의 손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