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가가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자산을 누락해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합병 자체가 부당 승계작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이재용 부당 승계와 삼바 회계사기 사건에 관한 종합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참여연대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 요구에 맞춰 안진(회계법인)이 1대0.35의 합병비율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가치는 부풀리고 삼성물산 가치는 낮추는 가치평가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이에 국민연금 등 주주들이 합병을 찬성하도록 유도하는 데 활용했음이 드러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