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SK㈜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연간배당의 20% 수준인 주당 1000원을 중간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총 지급액은 563억원으로 지난 6월30일 폐쇄한 주주명단을 기준으로 한다. 배당금 지급일은 내달 22일로 잡혔다.
이번 배당으로 SK㈜의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지분율 18.44%)은 129억원을 가져간다. 최 회장은 지난해도 중간배당으로 165억원을 받았다.
SK㈜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의 총배당금은 2016년 2086억원에서 지난해 2819억원으로 3년간 약 35% 증가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SK㈜는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수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이익을 실현할 때도 특별배당 형태로 주주와 공유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과를 입증하는 동시에 주주와 성과 공유를 확대하는 주주친화 경영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