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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조직개편·인사 단행…LG출신 영입도

  • 2019.08.11(일) 11:08

디 얼라이언스 가입 앞두고 영업조직 강화
구주·미주본부장에 김정범·이정엽..CTO에 최종화

현대상선은 내년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신규 가입 시기에 맞춰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이에 앞서 내부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해운사는 내년 4월 2만3000TEU(1TEU는 폭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12척을 필두로 초대형선 20척을 순차적으로 신규 투입한다.

새 CI를 적용한 현대상선 VLCC(초대형유조선) ‘유니버셜 리더호’/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 관계자는 "내년 4월 초대형선 인수와 동시에 진행되는 디 얼라이언스 체제 편입을 앞두고 사전에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내부 인원의 적재적소 배치와 과감한 외부인재 영입, 연구개발(R&D) 조직의 신설을 통한 미래지향적 조직구조 확립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우선 '유럽통'인 김정범 전무가 구주본부장으로 이동한다. 컨테이너 기획본부장 이정엽 상무는 이번 얼라이언스 협상 실무를 마무리하는 대로 미주본부장으로 승진 발령 내정됐다.

외부인재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조직의 변화도 꾀한다. LG전자와 LG화학에서 임원을 지낸 최종화 씨를 변화관리임원(CTO, Chief Transformation Officer)로 영입한 게 대표적이다.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역시 LG전자와 범한판토스 등 LG 계열 출신이다.

최 CTO는 경영환경변화에 따른 프로세스 혁신과 디지털 정보시스템 구축, 전략과제 수행 및 수익구조 개선활동 등을 주관하기 위해 신설하는 'SWAT조직'을 맡는다.

백홀(Back Haul, 회항노선)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 현지 영업전문가도 미주와 유럽에 각 1명씩 임원급으로 영입한다. 유럽은 이미 인선을 마친 상태이고, 미주지역은 면접을 진행 중인데 둘 모두 내달 중 발령 예정이다.

초대형선 도입을 앞두고 중국발 헤드홀(Head Haul, 출항노선) 영업 확대를 위한 현지 영업전문가의 인선도 마친 상태다.

또 임원 적재적소 배치를 위해 김경섭 구주본부장을 독일법인장으로, 오동환 한국본부장을 동서남아본부장으로 각각 이동 발령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해사조직에 R&D팀을 신설해 환경규제대응 등 녹색경영을 주도하게 했다. 여기서는 자율운항선박 기술도입 검토, 수소연료전지 정부 R&D사업(친환경 수소연료 선박 R&D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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