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중국 다음으로 큰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다.
한화큐셀은 20일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 우드맥킨지를 이용해 자사 제품이 미국 주택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분기 27%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15.4%포인트 오른 수치다. 10.7%로 점유율 2위에 오른 미국 썬파워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고효율 제품 중심 고객지향적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한화큐셀은 보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에서 14.5%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미국은 하루중 태양이 떠있는 시간이 길어 원자력이나 가스 발전에 비해 태양광 발전이 높은 경제성을 확보하기 유리하다.
특히 일조시간이 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주택용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내년부터 신축주택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한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결정도 태양광 발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는 중이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모듈로 미국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 2017년 공개한 뒤 후속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큐피크 듀오(듀오(Q.PEAK DUO) 시리즈는 태양광 발전 효율성을 높이는 퀀텀기술, 하프셀 기술이 적용된 모듈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일반 제품 대비 10% 이상 높은 성능을 제공하고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적극적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초 창단한 한화큐셀 골프단에는 김인경, 지은희, 제니신, 하루 노무라, 넬리 코다 등 5명의 선수들이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3월 한화큐셀은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후원 계약도 체결해 해당 구단과 태양관 분야 공식 파트너가 됐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경쟁력은 다른 국가에서도 인정받는다. 독일, 영국, 일본, 한국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 중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