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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미국산 LNG 연 150만톤 들여온다

  • 2019.09.24(화) 13:02

영국 BP와 장기 공급계약 체결
중동 중심 천연가스 의존도 낮춰

한국가스공사가 중동 등 일부 국가에 의존하는 천연가스 수입처를 넓혀 수급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23일(현시시간) 미국 뉴욕에서 영국 BP와 15년간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입물량은 연간 158만톤 규모로, 국내 연간 소비량의 약 5%에 해당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국가스공사와 BP 간 LNG 공급 계약식이 체결됐다. 왼쪽부터 로버트 로손 BP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로버트 로손 BP 회장, 현지 액화터미널 운영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첫 채굴 당시 기체 상태인 천연가스는 액화터미널을 거쳐 액체로 변환돼 수출된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산 LNG 도입량은 2025년부터 연간 438만톤으로 증가한다. 2016년부터 미국 사빈패스 장기도입계약을 통해 들여온 연간 280만톤을 합친 규모다. 가스공사는 그간 중동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계약가격은 가스공사의 기존 계약 대비 약 70% 수준"이라며 "국내 직수입을 포함한 국내외 미국산 도입계약 중 최저가에 해당해 도입비용 절감 및 가스요금 인하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채 사장은 "이번 도입계약을 계기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천연가스 소비자 요금 인하, 도입선 다변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강화, 다양한 연동지수 적용으로 고유가시 도입비용 증가 위험 완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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