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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민·관 'LNG 벙커링' 합작사 추진

  • 2020.07.14(화) 17:35

포스코인터, S-OIL 등 참여
2030년 매출 1조 목표

한국가스공사는 7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민·관 5개사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합작사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협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합작사 설립에는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해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S-OIL, 대우로지스틱스, 현대글로비스 등 6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LNG 벙커링 회사 설립 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가스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민·관 5개사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합작사 설립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협약 협약 서명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글로비스 이성철 상무, 에쓰-오일 류열 사장,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대표, 대우로지스틱스 양석훈 대표/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가스공사는 빠르면 올해 10월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 선박용 LNG 136톤 판매를 통해 합작사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 기존 선박 연료로 쓰이는 고유황유보다 친환경 에너지 LNG 공급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황산화물 8315톤, 미세먼지 2557톤을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동해와 남해 벙커링선 2척, 서해 벙커링선 1척, 당진 LNG 인수기지 선적설비 1식을 확보해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LNG 벙커링이란 해상선박에 LNG를 급유하는 기술, 사업과 관련 설비를 통칭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오염물질을 대거 배출하는 고유황유 사용량을 제한함에 따라 그 대안으로 LNG 벙커링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LNG는 고유황유보다 환경오염물질질을 덜 배출하는 친환경 에너지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사장은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은 최근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해양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것"이라며 "전통적인 조선·해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LNG가 선박 수송용 연료로 자리 잡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IMO 규제에 발맞추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월 해양환경관리법 개정, 4월 항만대기질법 제정 등 관련법을 정비해 영해와 국내 6대 항만에서 선박연료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제 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가스공사가 LNG 벙커링 설비를 선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반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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