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채 전 비서관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정승일 전 사장이 지난해 9월 산업부 차관으로 옮긴 이래 10개월간의 사장 공백을 벗어났다.
채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동력자원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에서 에너지 관련 직무를 여럿 수행한 '에너지 전문가'로 꼽힌다.
이후 그는 2016년 4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무역투자실장직을 역임했다.
채 신임 사장은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직을 맡아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이끌었다. 그는 작년 10월 비서관에서 물러나 연세대 정보대학원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