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시회에 참석해 VOC(Voice of Customer)를 경청하고, 현지 관계자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Intertextile) 상하이 2019'에 참석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이 행사에 참석한 조 회장은 부스를 찾는 고객과 일일이 미팅을 진행하며 마케팅 활동 전반을 직접 챙기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역시 부스를 찾은 현지 의류 브랜드 관계자를 만나 마케팅 활동과 함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했다.
조 회장은 앞선 지난 7월에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란제리, 수영복, 스포츠웨어 전시회인 '인터필리에르 파리(Interfiliere Paris) 2019' 현장을 방문해 효성의 다기능, 차별화 원사에 대한 유럽 시장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이 자리서 조현준 회장은 "최근 고객들은 기능과 디자인 중시에서 더 나아가 친환경적 의미를 담은 제품을 원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해 글로벌 리딩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효성은 조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현장의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의류의 기능성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는 극한 스포츠용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액티핏(creora® ActiFit)을 선보였다.
사계절 내내 덥고 습한 베트남 시장에는 자외선 차단, 흡습속건, 냉감 기능성을 보유한 차별화 원사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국내 중소 고객사와 국제 전시회에 동반 참가하며 고객의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실천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