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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토요타 누르고 사상 첫 'WRC' 종합우승

  • 2019.11.13(수) 18:07

참가 6년만에 제조사 부문 챔피언 차지

​현대자동차는 '2019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WRC)'에서 자사 월드랠리팀이 사상 처음으로 제조사 부문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WRC는 'F1(포뮬러원)'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현대차 WRC 랠리카의 주행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WRC에 참가한 지 6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WRC는 서킷을 달리는 일반 자동차 경기와는 달리 포장과 비포장 도로를 가리지 않고 일반 도로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현대차팀은 성능을 한층 보강한 'i20 쿠페(Coupe)' WRC 랠리카로 대회에 참가했다.

제조사 순위는 한 해 열리는 경기의 성적에 따른 누적 점수로 가려진다. 오는 14~17일 호주에서 올해 마지막 14번째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호주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취소되면서 종합 우승이 확정됐다. 현대차는 총점 380점으로 362점을 달리던 토요타와 18점의 적지 않은 격차가 있었다.

3위는 284점의 시트로엥, 4위는 218점의 M-스포츠 포드 팀이 차지했다.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현대 월드랠리팀 중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가 올해 3승을 거두며 4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가 우승 경력이 많은 강력한 브랜드들과 경쟁해 WRC 진출 역사상 처음으로 제조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며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굴한 고성능 기술을 양산차 기술력을 높이는 데도 활용해 고객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 주는 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이 지난달 열린 WRC 스페인 랠리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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