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2일 모닝 어반을 선보였다. 2017년 출시된 '3세대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경차 '모닝'이 이번 모델을 선보이면서 가장 강조한 점은 안전성이다.
동급 최초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이 적용됐다. 이중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는 차가 후진할 때 좌우 측면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경고음이 울리고 비상시에는 브레이크가 자동 제어되는 안전장치다.
아울러 보행자 감지를 위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도 탑재됐다.
'운전석 통풍시트', '8인치 내비게이션' 등 편의사양도 다양해졌다.
가격은 ▲스탠다드 1195만원 ▲프레스티지 1350만원 ▲시그니처 1480만원이다. 작년에 출시된 모닝의 가격은 1075만~1445만원(가솔린 1.0)이었다. 옵션이 가장 적게 들어간 '깡통 차'의 경우 가격이 11.2% 가량 오른 셈이다.
기아차는 모닝 어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의 기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36개월 저금리 할부(기본 할인 혜택 중복 적용 불가)도 선택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마비된 가운데 국내 시장만은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있어 '모닝 어반'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기아차의 지난 1~4월 국내 판매량은 16만7100대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이기간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매량(61대5801대)은 14.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 4월 국내 판매량(5만361대)은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했다.
코로나19 불황을 이겨낸 비결은 '신차 효과'다. 작년 12월 출시된 K5의 올 1~4월 판매량은 2만8543대로 전년동기대비 115.4% 증가했다. 지난 3월 중순 출시된 쏘렌토는 기아차 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올랐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차 차급을 넘어선 '도심 최적의 모빌리티'라는 모닝만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