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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어반', 코로나 뚫고 달릴까

  • 2020.05.12(화) 15:16

3년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안전성 강화…"도심 최적 모빌리티"
코로나 불황속 '신차효과' 이어질지 관심

기아자동차가 12일 모닝 어반을 선보였다. 2017년 출시된 '3세대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경차 '모닝'이 이번 모델을 선보이면서 가장 강조한 점은 안전성이다.

동급 최초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이 적용됐다. 이중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는 차가 후진할 때 좌우 측면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경고음이 울리고 비상시에는 브레이크가 자동 제어되는 안전장치다.

아울러 보행자 감지를 위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도 탑재됐다.

'운전석 통풍시트', '8인치 내비게이션' 등 편의사양도 다양해졌다.

가격은 ▲스탠다드 1195만원 ▲프레스티지 1350만원 ▲시그니처 1480만원이다. 작년에 출시된 모닝의 가격은 1075만~1445만원(가솔린 1.0)이었다. 옵션이 가장 적게 들어간 '깡통 차'의 경우 가격이 11.2% 가량 오른 셈이다.

기아차는 모닝 어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의 기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36개월 저금리 할부(기본 할인 혜택 중복 적용 불가)도 선택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마비된 가운데 국내 시장만은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있어 '모닝 어반'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기아차의 지난 1~4월 국내 판매량은 16만7100대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이기간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매량(61대5801대)은 14.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 4월 국내 판매량(5만361대)은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했다.

코로나19 불황을 이겨낸 비결은 '신차 효과'다. 작년 12월 출시된 K5의 올 1~4월 판매량은 2만8543대로 전년동기대비 115.4% 증가했다. 지난 3월 중순 출시된 쏘렌토는 기아차 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올랐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차 차급을 넘어선 '도심 최적의 모빌리티'라는 모닝만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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