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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서울대 수시추합도 2번…정시 잇단 악재

  • 2020.07.07(화) 08:45

정시확대 67명 절반 디자인·공예…인문은 ‘제로’
지균 수능최저, 추합 여파…이월인원 축소 전망

올해 서울대 정시를 노리는 수험생들이 “후~” 한숨 소리 내뱉을 만 하다. 선발인원을 늘렸다고는 하지만 예체능 인원을 빼면 인문·자연계열은 절반도 안된다. 인문은 아예 단 한 명도 늘지 않았다.

무엇보다 수시 지역균형선발 수능최저기준 완화는 불편한 소식이다. 딱 한 번 했던 수시 미등록 충원도 올해는 한 번 더 한다.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올 이월인원이 예년 같을 리 없다.

서울대의 2021학년 신입생 선발인원은 3198명이다. 2020학년(3179명)보다 20명 늘었다. 공대 컴퓨터공학부 15명(55→70명), 전기정보공학부 5명(156→161명) 증원에 따른 것이다. 작년 11월 정부가 발표한 미래·첨단분야 인재확보 계획과 맞닿아 있다.

수시는 줄었다. 모집인원 2447명(전체 정원의 76.5%)으로 48명 감소했다. 정원이 늘고 수시가 줄어든 만큼 정시가 확대됐다. 67명 증가한 751명(23.5%)을 뽑는다. 교육부 지침 ‘2022학년 정시 30%, 2023학년 40% 이상’에 맞춰 미리 늘려놓는 성격이다.

한데, 전년 대비 10%에도 못미치는 증원인데다 이마저도 인문․자연계열 정시생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다. 전체 67명 중 52.2%는 원래 학종 일반으로 뽑던 미술대 35명(디자인 21명·공예 14명)을 정시로 돌린 데 기인한다.

인문․자연 몫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32명 뿐이다. 인문계열의 경우는 인기학과인 경영대학(58명), 경제학과(50명) 등을 비롯해 아예 단 한 명도 늘지 않았다. 전년과 동일한 281명이다. 올해 첫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수의예과(6명), 치의학과(5명) 등 자연계만 381명→413명으로 증가했다.

수시이월 또한 예년 같을 리 없다. 서울대 지균은 매년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해 떨어지는 학생들이 상당수다. 주로 이과생들이 주류다. ‘수학가’와 ‘과탐Ⅱ’를 응시해야 해서다. 2019학년 ‘불수능’ 때 지균에서 모집인원의 약 20%(144명)를 선발하지 못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2020학년에도 12.6%(95명)나 됐다.

매년 정시 최초 모집인원에 비해 적게는 20%, 많게는 수시이월이 이뤄졌던 주된 이유다. 작년 수시이월 인원은 175명(정시 인원 684명→859명). 거의 60%가 지균 미달 때문이다.

지균·일반 수시 2개 전형의 미등록인원도 꽤 된다. 자연계열이 많은 편인데,  ‘의치한’ 선호 현상에서 비롯된다. 서울대가 인문계열에서는 선호도가 가장 높지만 자연계열의 경우 다른 대학 ‘의치한’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우선 서울대가 지균 수능최저를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수능응시영역 중 3개 ‘2등급→3등급’ 이내로 손봤다. 탐구 선택시 충족기준 또한 ‘2합4’에서 ‘2개 3등급 이내’로 바꿨다.

지균이 학교장추천 2명으로 지원 자격을 못박고 있는 전형으로 전교 1~2등 내신 ‘극강’의 고3 현역들이 지원하는 전형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수능최저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수능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수능최저를 충족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지면서 예년보다는 지균 미선발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만큼 수시이월인원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또 한 가지. 통상 주요 대학들은 수시 미등록 충원을 위해 3~5차례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흔히 ‘전화찬스’로 불리는 개별통보(전화통보)까지 한다. 서울대는 딱 한 번만 했다.

올해는 수시 지균·일반 2개 전형에서 미등록 충원을 두 차례 한다. 결과적으로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이 적어진다. 서울대 정시생들에게 이래저래 안좋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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