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 수시 재외국민전형에서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두드러지게 낮아졌다. 서강대가 12개 주요 대학 중 ‘3년 특례’ 전형에서 하락폭이 컸다.
24일 종로학원하늘교육 및 각 대학에 따르면 12개 주요 대학들의 2021대입 수시 재외국민전형(정원외 2%·중고교 과정 해외이수자 전형 3년 특례)에 대한 원서접수(20~23일) 결과 평균경쟁률 6.62대 1(모집 763명·지원 5051명)을 기록했다. 2020학년 7.41대 1보다 0.81p 떨어졌다. 2018학년 이후 4년간 가장 낮았다.
서강대가 2.13p(13.23→11.10대 1)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동국대 1.89p(8.70→6.81), 숙명여대 1.46p(5.65→4.19), 한국외대 1.45p(5.00→3.55), 건국대 1.15p(8.97→7.8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앙대는 유일하게 0.06p(8.03→8.09) 증가했다. 성균관대(9.93→9.64), 고려대(6.47→6.05), 연세대(7.06→6.53), 한양대(7.93→7.34), 경희대(6.62→5.97), 이화여대(4.45→3.73)는 전체 평균 하락치를 밑돌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3년 특례 전형 경쟁률이 감소한 것은 고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전형 중 모집인원의 제한이 없는 초중고 전 교육과정 해외이수자(12년 특례) 전형의 경우에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세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의 총지원자수는 4205명으로 2020학년(4092명)보다 113명(2.8%) 늘어났다.
중앙대 51명(지원자수 549명)을 비롯해 고려대 44명(785명), 성균관대 43명(872명), 서강대 6명(323명), 경희대 5명(353명), 숙명여대 3명(12명) 등 6개 대학이 증가했다. 한양대 17명(697명), 이화여대 11명(147명), 건국대 5명(239명), 한국외대(208명)·동국대(20명) 각 3명 등 5개교는 감소했다.
12년특례전형의 지원자수가 증가한 것은 3년특례전형과는 달리 모집인원의 제한이 없는 데다 종전보다 초중고 전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학생들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편 수시 재외국민전형 원서접수는 이달 20~24일까지 3일 이상 대학별로 실시된다.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대, 경상대, 계명대, 광운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부산대, 상명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세종대, 연세대(미래), 전북대, 충남대, 한남대, 한서대 등은 2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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