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내 제약기업이 손잡고 개발 중인 국산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이 탄력을 받고 있다.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한 민·관 협동 컨소시엄에 동아에스티와 이셀이 참여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K-mRNA 컨소시엄)에 국내 제약사 동아에스티와 바이오 원부자재 전문기업 이셀이 추가로 합류했다고 9일 밝혔다.
K-mRNA 컨소시엄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mRNA 방식의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목표로 출범한 협의체다.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3개 제약사 및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합류를 통해 동아에스티는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K-mRNA 컨소시엄의 RNA 백신 관련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 임상개발, 인·허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셀은 mRNA 백신 생산체계 구축 과정에서 원부자재를 원활하게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셀은 국내 최초로 일회용 세포배양기, 일회용 믹서백 등 일회용 바이오 처리장비와 소모품을 자체 개발한 경험이 있다.
K-mRNA 컨소시엄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을 개발 중이다. 올해 안으로 임상1상에 진입,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에 이어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신속한 임상 진행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하고 있다.
또 오는 2022년말까지 전 국민 접종 물량인 mRNA 백신 1억 도즈 생산을 위한 생산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도 별도로 개발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해서는 에스티팜에서 추가로 mRNA백신 후보물질 'STP2130'을 선정한 후 전임상 효능평가를 진행 중이다.
K-mRNA 컨소시엄 관계자는 "앞으로 mRNA 백신 개발과 대량 생산체계 구축 등 전주기 성공모델의 신속한 수행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에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