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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름값 1년새 14.5조↑…사상 최대폭

  • 2021.10.21(목) 17:35

인터브랜드, 올해 746억달러 평가
2년째 애플·아마존·MS·구글 뒤
6위 코카콜라와 격차 벌렸지만 1~4위와도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746억달러로 평가되며 '세계 톱 5 브랜드'의 지위를 2년째 유지했다. 특히 한 해 사이 증가한 브랜드 가치가 123억달러(약 14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000년년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삼성전자는 미국 유력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자사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746억달러로 측정돼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발표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623억달러였다.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2000년 이후 진행된 인터브랜드 평가에서 삼성전자 브랜드가치가 한 해 100억달러 넘게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올해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2013년(20.4%) 이래 최고 성장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해 2017년 6위, 2020년 5위까지 올랐다. 삼성 앞 1~4위는 △애플(4083억달러) △아마존(2492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102억달러) △구글(1968억달러) 순이었다. 

삼성은 6위 코카콜라와의 격차를 작년 54억달러에서 올해 171억달러로 벌렸다. 하지만 브랜드가치가 삼성의 3배에 가까운 4위 구글과의 격차도 작년보다 더욱 크게 벌어졌다. 1~5위 기업의 브랜 가치는 전년 대비 27~19% 늘어났다. 이는 전체 평균 변동률 10%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2021년 인터브랜드 발표 브랜드 가치 순위(1~15위)/자료=인터브랜드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고객 중심(Customer-centric) 경영체제 개편 △지속가능경영 활동 △'갤럭시 Z 플립3', 'Neo QLED', '비스포크(BESPOKE)' 가전 등 혁신 제품 출시 △인공지능(AI)·5세대 이동통신(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 투자 등을 꼽았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 7~10위는 △토요타(541억달러) △메르세데스-벤츠(509억달러) △맥도날드(459억달러) △디즈니(442억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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