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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만 10조 영업익…내년에도 '기대감'

  • 2021.10.28(목) 17:35

[워치전망대]
3Q 전체 영업익 15조8200억…전년비 28%↑
반도체 선전 덕…전체의 64% 육박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만 10조원을 넘기며 3년 전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내놨다. 오는 4분기는 부품 부족에 따른 수요 리크스(위험)가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뉴 노멀'(새로운 표준)의 도래로 반도체를 비롯한 비대면 영역 사업이 견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반도체 '대박'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5% 늘어난 73조9800억원, 당기순이익은 31.3% 증가한 12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고, 영업이익도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가장 많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반도체 사업의 성장 덕이다.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26조41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600억원이었다. 각각 40.5%, 81.6%나 증가한 것이다. 이 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4%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메모리 시장은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수요에 대응하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해 원가를 절감했다. 낸드는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로 수요가 회복됐고, 신규 서버 CPU(중앙처리장치) 채용에 따라 고용량화가 진행되면서 수요 강세를 보였다.

시스템LSI는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SoC(시스템온칩)와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수요가 증가했다. 파운드리는 평택 'S5' 라인 양산 확대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용 첨단공정 제품 공급이 크게 확대됐다.

IM(IT&모바일) 부문 매출액은 28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600억원이었다. CE(소비자 가전)는 매출액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매출액은 8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4900억원이었고, 하만 매출액은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는 불확실…내년은 '뉴노멀' 기대

올 4분기 실적도 반도체 사업이 관건이다. 특히 전세계적인 부품 부족 현상에 따른 수요 리스크가 예상된다. 특히 메모리는 부품 수급 문제의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확대가 우려된다. 그러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투자 증가에 따른 서버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다.

시스템LSI는 내년 모바일 신제품용 SoC와 관련 제품 공급 확대가 기대되고,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에 대응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4분기는 불확실성이 예상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다시 대면 중심의 경제가 활성화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기반의 뉴 노멀 시대에 대한 경험은 우리 삶에 공존하며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IM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중저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CE는 연말 성수기 판촉활동을 통해 고급 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다만 내년은 '위드 코로나(코로나와의 공존)' 전환으로 수요 약화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지속과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은 QD(퀀텀닷)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3분기에 집행한 시설투자는 10조2000억원이었고, 반도체에 9조1000억원이 집중됐다. 분기 배당의 경우 보통주·우선주 모두 1주당 361원씩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9월30일이며, 내달 17일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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